AI 활용·글로벌 파트너십 확대로 투자 비용 분산
국내 기업, 가격 경쟁력 바탕 수익 확보 예상

미국 헬스케어 기업 GE헬스케어가 방사선 분야의 조기 진단을 위해 인공지능(AI) 활용 및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확대에 나선 가운데 국내 의료 AI 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은 'TrumpRx' 제도를 통해 약가인하를 시도하고 있으며 약가 외 분야에는 가치 기반 치료를 앞세워 투자 비용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의료기기 업계는 비용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AI 기반 의료기기 승인과 디지털 헬스 솔루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실제 GE헬스케어는 미국 학술의료센터 메이요 클리닉과 영상 의학 분야 협업을 확장하면서 전략적 프로젝트 'GEMINI-RT'를 출범했다. 지난 2023년에 체결된 방사선 연구 협력 기반 계약을 확대한 것이다.
두 기관은 △자동화 △암 사전 예방 △다중 치료제 △외래 환자 모니터링 등 4개 주요 키워드를 중심으로 환자에게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고 재발을 방지함으로써 방사선 치료에 쓰이는 시간과 비용을 감소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미국에서 매년 200만명 이상의 환자가 방사선 치료를 받는 만큼 데이터 기반 솔루션 통합 등으로 임상시험의 오류를 줄이고 치료 결과를 짧은 기간 내에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가정에서도 환자 모니터링을 지속해 부작용 발생 가능성을 줄일 계획이다.
또한 미국 기업들은 영상 진단 및 환자 모니터링 기술 공동 개발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등 글로벌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공동개발을 통해 연구개발(R&D)에 소요되는 비용을 줄이고 다양한 환자군을 확보함으로써 추가적인 임상시험 진행을 막아 투자 비용을 감소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일각에서는 미국 기업의 이런 움직임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출을 노리고 있는 국내 의료 AI 기업에 기회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공동개발 및 공급 계약 체결 후 미국 임상현장에서 쓰일만한 가격대로 설정해 시장에 진출한다면 글로벌 경쟁력과 수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업계 관계자는 "해당 제도를 통해 국내 기술 상용화 기회를 얻으려면 비용 효율성이 관건"이라며 "기술력이 좋아도 비용 절감 추세를 쫓아가지 못하면 유의미한 실적 발생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