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7~22일 '미국암연구학회 AACR 2026' 샌디에이고
ADC부터 CAR-T까지... 리가켐·오름·알지노믹스 등 참가

출처=AACR 공식 사이트
출처=AACR 공식 사이트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6)'에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차세대 항암 신약 후보물질의 연구 성과를 공개한다.

오는 4월 17일부터 22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되는 이번 학회에는 오름테라퓨틱, 리가켐바이오, 알지노믹스 등 기업들이 참가한다. 이들 기업은 ADC, CAR-T, 유전자 치료제 등 각자 전문 분야의 전임상 및 임상 결과를 발표하며 글로별 경쟁력을 확인할 예정이다.

 

표적 항암 기술 ADC와 DAC, 진전있을까?

오름테라퓨틱은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치료제 후보물질인 'ORM-1153'의 전임상 데이터를 공개한다. ORM-1153은 CD123을 표적으로 하며 오름의 독자적인 GSPT1 분해 페이로드를 결합한 DAC 후보물질이다. 회사는 두 건의 포스터 발표를 통해 비인간 영장류에 대한 안전성 연구 결과와 전임상 효능, 약리학적 성과를 상세히 소개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중정밀 표적 단백질 분해 접근법(Dual-Precision TPD² approach)의 비인간 영장류 반복 투여 연구 데이터는 향후 임상 단계 진입의 근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리가켐바이오는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로 개발 중인 차세대 BCMA 표적 ADC 파이프라인 2종의 연구 결과를 선보인다. 'LCB14-2524'는 항체 의존성 세포 독성(ADCC) 기능을 강화한 항체에 독자적인 LBG(β-glucuronide) 링커를 적용해 MMAF 페이로드를 결합한 약물이다. 또 다른 물질인 'LCB14-2516'은 안전성을 높인 항체에 독자 개발 페이로드인 PBD prodrug를 장착해 치료 효능을 극대화한 후보 물질이다.

 

CAR-T 및 세포·유전자 치료제, 임상 결과 주목

HLB 그룹은 자회사들을 통해 총 4건의 연구 논문을 발표한다. 베리스모 테라퓨틱스의 고형암 대상 CAR-T 치료제 'SynKIR-110'은 임상 1상 중간 결과는 구두 발표로 선정됐다. 혈액암 대상 'SynKIR-310'과 교모세포종 치료를 위한 전임상 데이터는 포스터로 공개된다. SynKIR-310은 B세포 비호지킨 림프종 모델에서 기존 CD3 기반 CAR-T 대비 우수한 항종양 효과를 보인 약물이다. 엘레바 테라퓨틱스는 FGFR2 표적 항암제 '리라푸그라티닙'의 고선택성을 기존 저해제와 비교 분석한 결과를 발표한다.

알지노믹스는 hTERT 양성 간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RNA 표적 치환 유전자 치료와 병용요법의 효과를 평가하는 제1b/2a상 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이번 발표는 회사의 RNA 트랜스 스플라이싱 기술이 임상에서 개념증명(POC)을 확보할 수 있을지 확인하는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간세포암 유전자치료제 RZ-001은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희귀의약품 및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바 있으며, 이번 학회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중간결과가 공개될 예정이다.

앱클론은 고형암 정복을 위한 차세대 스위처블 CAR-T 기술인 'zCART' 플랫폼을 소개한다. 이 플랫폼은 스위치 물질의 투여량 조절을 통해 T세포 활성을 정밀하게 제어함으로써 기존 CAR-T의 독성 문제를 극복하도록 설계됐다. 이와 함께 전립선암을 타깃으로 하는 이중항체 플랫폼 기반의 면역세포 인게이저 'AM109'의 최신 동물실험 데이터도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병용 요법 및 이중 표적 항암제 연구도 활발

메드팩토는 대장암 MSS(현미부수체 안정형) 환자와 유사한 동물모델에 '백토서팁'과 Anti–PD-1 계열 항암제, VEGF 억제제 등 3제 병용요법을 투여한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투약 후 29일간 관찰한 결과 삼제 병용요법의 종양성장억제율(TGI)은 86%를 기록해 단독 요법 및 이제 병용 요법 대비 월등한 결과를 나타냈다. 특히 기존 면역항암요법으로 0%에 가까웠던 완전관해(CR)율이 20~33%에 달해 임상적 가치를 증명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차세대 합성치사 이중표적 항항제 ‘네수파립’의 전임상 결과 2건을 발표한다. 네수파립은 소세포폐암 세포실험에서 기존 저해제인 올라파립 대비 최대 133배 강력한 암세포 성장 억제 효능을 보였으며, 동물모델 실험에서도 66.5%의 종양억제율을 기록했다. 또한 소세포폐암의 항종양 효과가 Wnt 및 Hippo 신호전달 경로를 동시에 저해하는 차별적인 이중 작용에 기반함을 확인했으며, 췌장암 연구에서는 BRCA 변이 여부와 관계없이 효능을 나타내는 데이터를 확보했다.

 

AI 활용한 정밀 진단 및 바이오마커 발굴

루닛은 AI 기술을 활용한 6건의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주요 연구로 전이성 유방암의 HER2 발현 정량 분석을 위한 AI 알고리즘 비교 연구, 비소세포폐암에서의 c-MET 발현과 종양미세환경 연관성 분석, 간암 환자 내 약물 반응 예측 바이오마커 연구 등이 포함됐다. 루닛은 수백만 건의 면역조직염색(IHC) 이미지 분석을 통해 이중특이항체 개발을 위한 단백질 공동발현 쌍 19종을 발굴하는 등 AI 기반 정밀 의료의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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