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 릴리, 제2형 당뇨병 환자 대상 직접비교 3상 결과 란셋 게재
일라이 릴리(일라이 릴리 앤드 컴퍼니)는 경구 GLP-1 후보물질 ‘오포글리프론(orforglipron)’이 제2형 당뇨병 환자 대상 3상 직접 비교 임상(ACHIEVE-3)에서 경구 세마글루타이드(제품명 리벨서스) 대비 당화혈색소(A1C)와 체중 감소에서 우월한 결과를 보였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결과는 의학저널 란셋(The Lancet)에 게재됐다.
릴리에 따르면 52주간 진행된 ACHIEVE-3 임상에서 오포글리프론 36mg은 1차 평가지표인 A1C를 2.2% 낮춰, 경구 세마글루타이드 14mg(1.4%) 대비 더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주요 2차 평가지표인 체중 변화에서도 오포글리프론 36mg 투여군은 19.7파운드(9.2%) 감량했으며 경구 세마글루타이드 14mg 투여군은 11.0파운드(5.3%) 감소했다. 릴리는 오포글리프론 36mg의 상대적 체중 감소가 73.6% 더 컸다고 설명했다.
연구 책임연구자인 훌리오 로젠스톡(텍사스 사우스웨스턴 메디컬센터) 교수는 "성인 제2형 당뇨병에서 두 경구 GLP-1 치료제를 직접 비교한 첫 임상이다. 차이는 임상적으로 의미가 있었다"며 "오포글리프론 12mg과 36mg은 세마글루타이드 7mg과 14mg 대비 A1C와 체중 감소를 포함한 모든 주요 지표에서 더 우수했고 개선은 4주부터 나타나 52주 동안 지속됐다"고 말했다.
릴리는 오포글리프론이 비(非)HDL·HDL·VLDL 콜레스테롤, 총 콜레스테롤, 수축기 혈압, 중성지방 등 심혈관 위험인자에서도 기저치 대비 의미 있는 개선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안전성은 기존 임상과 일관된 양상으로 보고됐다. 오포글리프론과 경구 세마글루타이드 모두에서 흔한 이상반응은 오심, 설사, 구토, 소화불량, 식욕 감소였다. 이상반응에 따른 치료 중단율은 오포글리프론 12mg 8.7%, 36mg 9.7%였고, 경구 세마글루타이드는 7mg 4.5%, 14mg 4.9%였다.
릴리는 오포글리프론을 40개국 이상 규제당국에 제출했으며, 비만 적응증의 미국 허가 결정은 2026년 2분기(Q2) 중 가능하다고 밝혔다. 제2형 당뇨병 적응증의 미국 제출은 올해 말로 계획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