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S 포트폴리오에 치옥타시드까지 쌍끌이 성장 이목집중

챗GPT 각색 이미지= 최선재 선임기자 작성
챗GPT 각색 이미지= 최선재 선임기자 작성

부광약품라투다정의 상승세가 주목된다. 회사가 라투다정 등 CNS 치료제 매출이 전체 실적을 이끌면서 매출이 상승하고 흑자 전환을 이뤄냈다는 이유에서다. 업계는 부광약품이 CNS 조직을 정비하고 회사의 체질 개선을 추구하면서 실적이 호조를 띠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3일 <히트뉴스>가 회사 측 IR 자료를 살펴본 결과 부광약품은 창립 65년 만에 매출 2007억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2007억원, 영업이익 14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매출은 25% 증가, 영업이익은 775% 증가했다. 별도 기준 매출 1673억원, 영업이익 161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부광약품이 2024년 7월 발매한 항정신병 신약 '라투다정(성분 루라시돈염산염)'이 작년 매출 110억원을 돌파했다. 라투다정은 조현병 및 양극성장애와 관련된 우울 삽화 치료에 사용되는 비정형 항정신병 치료제다. 국내 조현병 및 양극성장애 치료제 시장에서 2026년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업계는 특히 부광약품이 라투다정을 개발한 일본 수미토모(Sumitomo Pharma)사와의 파트너십을 주목했다. 수미토모사와 장기간 파트너십을 유지한 결과 라투다정 임상 3상에 도전했고 국내 식약처 허가 관문을 통과했다는 이유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부광약품은 이미 일본 수미토모의 정신분열병치료제 '로나센정' 임상 3상 국내 임상에 성공해서 들여온 경험이 있었다"며 "이같은 경험을 토대로 파트너십을 유지한 결과 수미토모사가 미국에서 대형 품목으로 자리잡은 라투다정의 임상 3상을 부광약품에 맡겼고 부광약품이 이를 성공시키면서 국내에 도입됐다"고 밝혔다.

실제 부광약품은 지난 2017년 스미토모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독점 개발 및 판권을 확보했다. 보라매병원 등 국내 35개 병원에서 급성 정신병적 증상을 보이는 조현병 환자 210명을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진행했으며 2023년 11월 식약처 품목 허가를 받아 2024년 9월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제약사 영업본부 관계자는 "조현병 치료제는 약의 종류가 많지 않다"며 "미국에서 이미 활발하게 팔리는 치료제이기 때문에 상급종합병원을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쓰이기 시작했고 부광약품이 CNS 영업망을 재정비하면서 더욱 처방권이 늘기 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부광약품은 조현병·양극성 우울증 치료제 '라투다정(성분명 루라시돈염산염)'의 출시를 앞두고 대표이사 직속 CNS(중추신경계) 사업본부를 신설했다. CNS 사업본부는 이제영 대표이사 직속으로 꾸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부광약품 영업본부가 있다면 대표 직속으로 CNS 사업본부를 꾸려 인원을 정비했다. 본부급으로 CNS조직을 확대한 것"이라며 "당시 CNS 본부 인원은 20명이었지만 현재는 30명으로 늘었고 주요 전문정신병원을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라투다정 처방권을 확대했다. 라투다정이 이른 시간 내에 연착륙하면서 전체 매출을 견인한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주목할만한 대목은 라투다정이 처방권을 넓히면서 부광약품의 또 다른 CNS 계열 매출도 함께 상승했다는 점이다.

부광약품 CNS사업본부의 전략 품목 작년 매출은 전년 대비 91% 성장했다. 우울증 치료제 '익셀'은 11.3%, 불면증 치료제 '잘레딥'은 33.6%, 뇌전증 치료제 '오르필'은 5.9% 각각 증가하며 포트폴리오 전반의 동반 성장을 나타냈다.

이뿐만이 아니다. 라투다정 덕분에 기존의 치옥타시드 제품까지 하나의 포트폴리오 안에서 묶을 수 있는 구조가 되면서 시너지 효과가 발휘됐다는 의견도 들린다.

업계 관계자는 "익셀은 SNRI 계열 항우울제로, 해당 계열 약물은 단순히 우울증 치료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며 "SNRI는 신경 전달물질 조절 기전을 통해 통증 완화 효과도 나타내기 때문에, 신경병성 통증 영역에서도 폭넓게 활용된다. 대표적으로 심발타는 우울증뿐 아니라 섬유근육통과 당뇨병성 신경병증 통증에도 적응증이 있으며 실제 임상 현장에서 통증 치료제로도 활발히 처방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항우울제와 신경병성 통증 치료제 시장은 처방 현장에서 일정 부분 겹쳐 있는 구조"라며 "당뇨로 인한 신경 손상과 통증은 신경계 질환의 연장선상에 있고 실제 영업 현장에서는 신경병증 통증 치료제들과 함께 비교·설명되는 경우가 많다. 회사 영업 조직이 이미 신경계 질환과 신경성 통증이라는 공통 축 안에서 제품을 다뤄온 경험이 있었다는 의미다. 단순히 CNS 뿐 아니라 치옥타시드까지 포트폴리오로 묶이면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덱시드, 치옥타시드의 2025년 매출 성장률은 43%를 기록하며 전체 매출 성장과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기여했다는 게 회사 측 입장이다.

부광약품이 작년 말 라투다정의 주요우울장애(MDD) 치료 적응증 추가를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 3상 시험계획(IND)을 제출했다는 점도 업계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라투다정의 향후 실적과 점유율은 임상 3상이 분수령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항정신병 시장의 강자는 조현병 뿐만 아니라 우울증에도 적응증이 있는 약물들이 선두권을 차지하고 있다. 부광약품이 향후 라투다정 임상 3상 적응증 추가에 성공한다면 CNS 주력 기업으로 체질 개선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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