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투자의견 '매수'…목표가 19만원
"상업 프로젝트 비중 확대, 중장기 성장 주목"

에스티팜이 '올리고' 신약 CDMO 사업 성장에 힘입어 실적과 수주 전반에서 뚜렷한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가운데 수주잔고 역시 빠르게 확대되며 중장기 실적 가시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키움증권은 에스티팜의 CDMO 사업 성과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5만4800원에서 19만원으로 약 23%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상업화 단계 프로젝트 비중 확대와 수주잔고 증가가 맞물리며 단기 실적 개선을 넘어 중장기 성장 흐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올리고 성장효과 가시화…레버리지는 중장기
키움증권 허혜민 연구원은 에스티팜의 2025년 실적 개선 배경으로 올리고(Oligo) 신약 CDMO 사업의 고성장을 지목했다. 에스티팜의 2025년 연결 매출은 3316억원으로 전년 대비 21.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51억원으로 전년 대비 98.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CDMO 사업 비중 확대에 따라 수익성 지표 역시 뚜렷한 개선 흐름을 보였다는 분석이다.
특히 올리고 부문 연간 매출은 2376억원으로 전년 대비 35% 성장했다. 특히 이 가운데 상업 프로젝트 매출이 1744억원으로 전체 올리고 매출의 73%를 차지하며 매출 구조의 안정성이 강화된 것으로 평가됐다. 허 연구원은 상업 프로젝트 비중 확대가 실적 변동성을 낮추고 이익 가시성을 높이는 핵심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4분기 실적도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4분기 매출은 12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64억원으로 15.9% 늘었다. 허 연구원은 "연말에도 CDMO 물량이 안정적으로 반영되며 분기 실적의 하방 리스크가 제한적이었다"고 분석했다.
다만 본격적인 영업이익 레버리지 효과는 만성질환 치료제 공급 확대가 예상되는 2027년 이후부터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수주잔고 확대, 추가 모멘텀 주목
수주 측면에서도 성장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2025년 말 기준 에스티팜의 올리고 CDMO 수주잔고는 약 2040억원 수준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더해 수주잔고가 최근 빠르게 확대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는 점도 실적 가시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언급됐다.
최근 체결된 유럽 글로벌 제약사와의 저분자 신약 원료의약품(API) 공급 계약도 수주 확대 흐름을 뒷받침하는 사례로 제시됐다. 해당 계약 규모는 약 217억원으로, 계약 물량이 올해 매출에 의미 있는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됐다.
허 연구원은 또 향후 CDMO 고객사의 NDA 및 sNDA 승인 결과와 임상 데이터 발표 등이 추가적인 실적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상업화 단계 프로젝트 확대와 수주잔고 증가가 맞물리며 에스티팜의 실적 가시성과 성장 지속성에 대한 신뢰도가 점진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R&D 측면에서는 HIV 치료제 STP0404(피르미테그라비르)의 임상 2a상 환자 모집이 3~4월 중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빠르면 6월 또는 3분기 중 탑라인 데이터 발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허 연구원은 긍정적인 결과가 확인될 경우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이전 논의가 재개되며 신약 가치 재평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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