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연령층·제약업계 첫 진입에 주목
이해관계자·국내 바이오 스타트업 협업 구조 강조

한국유씨비제약과 한국머크 라이프사이언스가 나란히 수장을 교체하며 대대적인 전열 재정비에 나섰다. 각각 '40대 젊은 리더'와 '타 산업 출신 전략가'를 신임 대표로 내세우면서 급변하는 바이오·제약 시장에서 유연한 대처와 중장기 경쟁력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유씨비제약은 지난해 11월 에드워드 리 신임 대표이사를, 한국머크는 지난달 프로세스 솔루션 사업부에 김영임 대표를 선임했다.
유씨비제약의 에드워드 리 대표는 15년 이상 글로벌 제약업계에서 △마켓 액세스(MA) △메디컬 △보건경제 및 성과연구(HEOR) 분야를 경험했다. 회사 측은 신임 대표 체제 아래 △치료 접근성 개선 △환자 치료 전반 지원 확대 △이해관계자 협력 강화 등 3가지 방향성에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회사가 강조한 부분은 중증·희귀질환 환자들의 치료제 허가 이후 실제 치료 시작까지 과정과 치료 중 겪을 수 있는 불확실성 및 장기 치료 부담 지원이다. 아울러 혁신 치료제의 가치 인식 제고를 위해 정부·의료진·환자단체 등 주요 이해관계자와 협력 구조도 강화할 예정이다.
올해 주력 파이프라인은 희귀질환 치료제 '핀테플라(드라벳 증후군)'·'질브리스큐(중증근무력증)'·'리스티고(중증근무력증)'와 면역질환 포트폴리오 '빔젤릭스'다. 희귀질환 치료제의 접근성과 치료 전략 개선에 기여하고, 면역질환에서의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국유씨비제약 관계자는 "치료 접근성 개선을 핵심 축으로 환자와 보호자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가는 중장기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머크 라이프사이언스 프로세스 솔루션 사업부 김영임 대표는 제약업계의 새로운 얼굴이다. 김 대표는 머크 합류 이전에 글로벌 기업에서 영업·마케팅·사업 개발 등을 맡았다.
한국 머크는 올해 기존 국내 바이오의약품 파트너사와의 협력 모델을 확대함으로써 고객 중심 협업과 부서 간 협업 체계화에 집중한다. 제품 공급뿐만 아니라 공정 개발 초기 단계부터 상업 생산 단계에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또한 위탁개발(CDO)과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영역까지 협업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송도에 있는 '머크 엠랩(M Lab) 콜라보레이션 센터'를 중심으로 신규 인력 교육과 스타트업 발굴에 기여하고, 대전 바이오프로세싱 생산센터 투자를 통해 현지 거점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머크 관계자는 "세포배양부터 정제·제형에 이르는 전 공정 단계에서 각 고객의 생산성과 품질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핵심 사업의 안정적 운영을 최우선으로 삼고 고객의 중장기적 성장을 지원하는 파트너십을 공고히 함으로써 단기적 변동성에 흔들리지 않는 성장의 기틀을 마련하고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