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정부 복지부 차관들 공직 마감 후 인생 2막 시작

보건복지부 차관 두 명이 퇴직 이후 서로 다른 선택으로 제2막을 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기일 전 제1차관은 강단을 선택했고, 박민수 전 제2차관은 기업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이기일 전 차관은 복지부 제1차관으로 재직하며 복지정책 전반을 총괄했다.
제1차관은 사회복지정책, 연금·기초생활보장, 인구·저출산·고령사회 대응, 공공보건 및 지역보건 정책 등을 담당하는 자리로, 복지부 내 '복지 축'을 책임지는 역할이다. 이 전 차관은 기초연금과 기초생활보장 제도 운영, 지역사회 통합돌봄 정책 추진, 감염병 대응 과정에서의 공공보건체계 정비 등에서 실무 책임을 맡아왔다.
30여년 공직 생활을 마무리한 이 전 차관은 서울시립대학교 도시보건대학원 원장으로 취임하며 학계에서 2막을 시작했다. 그는 도시의 감염병, 기후위기, 저출산·고령화 등 복합적인 보건의료 문제를 다루는 전문 인재 양성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정책 집행 경험을 바탕으로 공중보건, 역학, 의료보장 이론을 교육과 연구에 접목해 현장 중심 교육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전 차관과 다르게 박민수 전 차관은 퇴직 후 기업 경영의 길을 택했다. 박 전 차관은 복지부 제2차관으로 재직하며 건강보험과 의료정책을 총괄했다.
제2차관은 건강보험정책, 약가·급여, 의료전달체계, 의료인력 정책 등 보건의료 제도의 핵심 영역을 담당하는 자리다. 박 전 차관은 재임 기간 건강보험 재정 관리, 약가 제도 개편 논의, 필수의료·의료전달체계 개선 과제 등을 다뤄왔다.
특히 재임 기간 동안 의대 정원 확대와 의료인력 정책, 전공의 집단행동 대응 과정에서 의료계와 지속적인 갈등을 빚은 바 있다.
박 전 차관은 노바피이에이 대표이사로 취임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영 컨설팅 및 투자 자문, 기업 인수합병 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법인으로 파악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