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그리소 단독 요법 대비 전체생존기간 1년 이상 개선
전년대비 합계 매출 150% 이상 성장…블록버스터 자리매김

NEJM 논문 발췌 (25.9.6 게재)
NEJM 논문 발췌 (25.9.6 게재)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의 생존 기간이 4년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진행 중인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 임상시험에서 아직 중앙생존기간(mOS)이 발표되지 않았다. 이는 환자들의 절반 이상이 여전히 생존 중임을 의미한다. 이미 타그리소가 기록한 mOS 37.6개월 시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번 병용요법의 장기 생존 효과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존슨앤드존슨(이하 J&J)은 지난 9월 국제학술지 '뉴일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NEJM)'에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개발 중인 '렉라자-리브리반트' 의 병용 요법 임상 연구 '마리포사(MARIPOSA)'가 게재됐다고 밝혔다.

OS(Overall Survival)는 환자가 치료를 시작한 시점부터 사망할 때까지의 기간을 의미한다. 임상시험에서는 흔히 중앙 생존 기간(Median OS, mOS)로 표현되기도 한다. 특정 항암제나 치료법이 환자의 생명을 얼마나 연장시킬 수 있는지 나타내는 지표다.

이번 연구에서 J&J은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의 전체생존기간(mOS)이 4년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mOS는 임상 참여자의 절반이 사망해야 산출할 수 있는 지표로, 아직 구체적인 수치가 발표되지 않았다는 것은 전체 환자의 절반 이상이 여전히 생존해 있음을 의미한다. 이는 해당 병용요법의 치료 효과가 장기적으로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 결과는 기존에 사용되고 있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타그리소(성분 오시머티닙) mOS 37.6개월을 이미 넘어섰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최근 발표된 타그리소-항암화학요법 mOS인 47.5개월 대비해서도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이 생존기간에서 앞설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번 연구의 중앙값 37.8개월의 추적 관찰에서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은 타그리소와 비교해 사망 위험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시켰다.

이러한 렉라자-리브리반트의 치료 효과는 매출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J&J의 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렉라자-리브리반트의 매출 합계는 1억98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8900만달러 대비 122.5% 증가한 수치다. 올해 9개월간 매출은 5억 1800만달러(약 7400억원)로 글로벌 블록버스터 대열에 올라섰고, 이는 전년대비 152.7% 증가한 수치다.

업계에서는 리브리반트가 미국에서 SC제형(피하주사) 승인을 앞둔만큼, 이러한 증가세가 앞으로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맥주사(IV) 형태인 리브리반트는 투여에만 약 5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반면 5~10분 이내에 투약이 가능한 SC제형이 승인되는 경우, 투약 편의성이 대폭 개선되면서 매출을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호아킨 두아토 J&J 최고경영자(CEO)는 3분기 실적발표에서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조합에 대해 "기존 치료제보다 사망 위험을 낮춰주는 약물로 최대 연매출 50억달러에 이르는 자산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히며, 10% 이상 성장률을 유지할 약물로도 이들 치료제를 언급했다.

유한양행 '렉라자' / 사진=유한양행

렉라자는 유한양행의 국산 31호 현신 신약으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다. 2018년 글로벌 제약사 J&J에 기술수출 이후, J&J의 '리브리반트'와 병용요법으로 지난해 8월 미국 FDA 허가를 획득하고 현지 출시됐다. 같은 해 12월 유럽에서 허가를 획득했고, 올해 1분기 영국, 일본, 캐나다에 이어 2분기에는 중국에서도 승인받았다. 또한 5월에는 일본에서는 처방이 시작되는 등 전세계로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노바원어드바이저(Nova One Advisor)에 따르면 비소세포폐암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3년 198억 달러(약 27조원)였으며, 2033년까지 662억달러(약 92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폐암은 암세포의 크기와 형태에 따라서 크게 소세포폐암과 비소세포폐암로 구분하는데, 비소세포폐암의 비중은 전체 폐암의 80~85%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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