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기 위해 사는 게 아니라, 살기 위해 행복한거죠"

"저에게 행복은 목표나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에요. 행복하기 위해 사는 게 아니라, 살기 위해 행복한거죠. 인간은 불행한 채로 살 수 없어요. 살기 위해, 잘 살기 위해 행복해야 하고 행복하기 위해 끊임없이 선택하고 연습하고, 반복하는 겁니다."

약사사회에서 오원식 약사는 그간 많은 이름으로 알려져왔다. 약국운영과 약국 전용제품 사업, 약사회 회무 참여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온 오 약사다. 그런데 이번엔 전문 강사다. 행복하기 위한 방법을 알려주는 강사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현대인들에게 식상하면서도 결코 쉽지 않은 '행복'과 '행복한 삶', 그는 왜 행복을 주창하게 됐을까. 
 

"가장 오래된 고민이자 목표였어요. 행복한 사람이 되는 거요."

오 약사는 바쁘다. 약국을 하면서 약사회 회무도 보고 있고 부모님과 아내, 두 아이를 그 어느때보다 살뜰히 챙기고 있다. 또 하나, '행복 강사'로서 강의제안이 오는 곳은 어느 곳이든 강연 규모에 상관 없이 무조건 응하고 있다. 대기업, 공공기관, 대학 등 여러 곳에서 강의 경험을 쌓고 강의를 통해 행복을 찾는 많은 사람을 만나면서 오 약사 스스로가 더 행복해지고, 더 탄탄한 행복론자가 되고 있다고 느낀다. 

"고3 때 '성공하는 사람들의 일곱가지 습관'을 보고 저는 성공에는 맞지 않는 사람이구나 생각하고 어떤 사람으로 살고 싶은가 고민했어요. 결론은 행복한 사람으로 살고 싶다는 거였고, '행복한 사람들의 일곱 가지 습관'을 만들겠다 다짐했습니다. 그러다 2017년 1년 간 나름의 안식년을 거치며 행복을 하나씩 실천해보고 제 나름의 논리를 만들어가다 보니 '이 좋은 걸 다른 사람들도 알면 좋겠다' 싶었던거죠."

오 약사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 당장, 바로 행복을 실천할 수 있는 통로를 개발하게 됐다. 보통 사람들은 일상의 소중함과 행복을 천재지변에 버금가는 충격을 겪고나서야 알게된다고 생각하지만 오 약사는 그런 충격 없이도 일상을 충분히 새롭게 인식할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 

그렇게 창작한 그의 행복론은 '보급형 행복론'. 가족의 죽음이나 목숨을 위태롭게 하는 위협을 겪어야만 알 수 있는 행복이 '고급형'이라면, 서서히 조금씩 실천하며 획득할 수 있는 오 약사만의 행복론은 '보급형'이라는 뜻에서 붙인 명칭이다. 

"보급형 행복론은 누구나, 언제나,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어요. 저는 일상 속에서 행복하기 위한 방법을 일곱 가지 찾아 중요한 순서대로 정해놓았습니다. 내 마음에 솔직하기, 가족과 함께하기가 제 행복 수단 첫번째 두번째인 것은 철저히 제가 정한 거에요. 제 생활과 제 자신에 대해 이해하고 제가 가장 잘 행복해지기 위한 방법을 설계한 결과이지요." 

그러면서 행복에 대한 그의 철학은 좀 더 구체화됐다. 최근에 그가 깨달은 행복은 시간과 같은 속성이라는 점이다. 인간에게는 귀하고 중요한 것일수록 모으고 쌓아두려는 습성이 있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것임에도 절대 아껴둘 수 없는 게 있다. 시간이다. 

"늙어가는 사람에게 시간만큼 중요한 게 있을까요. 그런데 시간은 아꼈다 나중에 쓸 수 없어요. 행복도 마찬가지에요. 지금, 당장, 최대한 많이 느끼고 많이 써야해요. '나중에 행복하려면 지금 참아야 해'라는 건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입니다. 지금 행복해야 나중에도 행복하고, 자꾸 행복을 경험하면서 행복감수성을 높여놔야 더 큰 행복도 받아들일 수 있는 거에요. 그런 점에서 돈과 행복은 아끼고 모을 수 없다는 점에서 가장 다른 지점에 있어요." 

 

행복 강의 중인 오원식 약사
행복 강의 중인 오원식 약사

 

"굳이 행복해야 하나? 할 수도 있죠. 하지만..."

그가 워낙에 행복을 강조하다보니 주변의 오해를 사기도 한다. 행복에 너무 집착한다는 시선도 그 중 하나다. 그는 "행복에 집착하는 게 아니라 행복을 쓰는 것"이라고 답했다. 

"행복은 인생의 목표가 아니에요. 인생을 살기위해, 포기하지 않고 생존하기 위해 행복이 필요한 거죠. 행복하면 사는 게 훨씬 더 수월합니다. 이 좋은 게 무료이니 얼마나 좋은가요. 무료 어플을 다운받으면 이전보다 훨씬 편리하게 살 수 있지만, 그 어플이 없으면 그저 불편하게 생활하는 것과 비슷해요."

그는 '굳이' 행복이 필요하지 않은 사람들에겐 자신의 강의가 필요없다고 단언했다. 이미 행복 없이도 괜찮은 삶이 있고, 자신의 행복 강의는 지금 당장 삶이 너무 힘들어 행복이라는 어플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행복을 가득 충전하고 하루를 시작하면 종일의 일상이 훨씬 수월하다는 걸 예로 들며 말이다. 

"제가 행복해지니 정말 좋아요. 이 좋은 걸 다른 사람에게도 알려주고 싶어 강의를 시작했어요. 무엇이든, 남에게 강요해선 안되고 그럴 필요도 없습니다. 하지만 '행복'이 필요하면서도 방법을 몰라 행복을 사용하지 못하는 분들이 분명 있다고 봐요. 저는 그런 분들께 제 방법을 참고하라는 뜻에서 강의를 합니다. 그래서 초반에는 제가 하고 싶은 얘기만 했지만 이제는 강의 대상을 보고 그분들께 필요한 이야기가 뭘까를 고민해 강의안을 짭니다." 

오 약사는 이런 자기 생각을 정리해 '행복한 사람들의 일곱 가지 습관'이라는 제목의 책을 쓰고 있다. 관련 책을 읽고 실천하고 강의하고 책을 쓰는, 신입 행복강사로서의 삶이 무척이나 '행복'하다고 말했다. 

"다시 '신입'이 됐잖아요? 행복강사는 제 인생에 처음이니까요. 어려서부터 가장 하고싶었던 걸 하기 시작해선지 요즘처럼 신나고 즐거운 때가 없어요. 신입의 설렘과 긴장, 행복강사로 점차 성장하는 저를 보며 느끼는 뿌듯함이 제 일상을 채웁니다. 앞으로도 행복을 느끼고 실천하기 위해 더 성장하고 섬세해질 겁니다."

만약 지금보다 행복한 삶이 필요하다면, 오 약사가 전하는 지금 당장 행복해지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그의 강의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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